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정치부 송찬욱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. 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.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 하는 선거다 보니 관심이 더 큰 것 같습니다. 여야는 이번 선거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요? <br> <br>상대 당의 확실한 지지 기반인 호남과 대구경북은 제외하고, 다른 지역에서는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게 표면적인 얘기죠. <br> <br>제가 속사정을 더 들어봤는데요. <br><br>민주당은 호남과 제주, 세종 등 5곳을, 국민의힘은 서울과 영남 등 6곳을, 현재로써는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17개 광역 시도 중에 남은 6곳에서 몇 곳을 가져가느냐가 승패를 가를 거라는 겁니다.<br> <br>Q. 이곳을 이겨야 '우리가 이겼다'고 할 수 있는 곳, 역시 경기도일까요? <br> <br>맞습니다. <br> <br>'중원을 잡아라',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여야 모두 '경기도 플러스 알파'를 이겨야 확실한 승리라고 하더라고요. <br><br>경기도에는 거물급 인사들이 차례로 출마선언을 했는데요. <br> <br>민주당에선 조정식 안민석 의원과 함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, <br> <br>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심재철 함진규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.<br> <br>민주당에선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전 지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하고, 국민의힘에선 참신하고 젊은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 차출론도 나옵니다. <br> <br>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전 지사의 대리전이 펼쳐진다면 승부는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윤 당선인이 자신의 뿌리라고 강조해온 충청 지역이 '플러스 알파'인데요, <br><br>민주당 관계자는 "경기도에 충청과 대전 중에서 한 군데 더 이기면 윤석열 당선인의 패배라고 말할 수 있다"고 했고, <br> 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경기도에 더해 충청과 강원 등에서 2곳 정도 이겨야 승리했다고 할 수 있을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> <br>Q. 앞서 리포트에서 봤듯이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지차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것 같아요. <br> <br>윤석열 당선인이 집권 초기에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려면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될 게 많습니다. <br> <br>현재 국회 의석 분포를 보면 민주당이 172석, 국민의힘이 110석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되도 민주당 동의 없으면 어떤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이 무조건 협조하지는 않을테니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믿을 건 '여론'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국민이 새 정부를 확실하게 밀어주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이 돼서 민주당이 반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죠. <br> <br>반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, 힘 있는 야당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과 국민의힘, 이번 선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얘기를 들어보죠. <br> <br>[박지현 /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(어제)] <br>"귀중한 기회의 장이 온 만큼 민주당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께 보여야 합니다." <br> 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(지난달 29일)] <br>"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가는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Q. 새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큰 선거를 또 치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요. 과거에는 어떤 사례가 있었나요? <br> <br>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취임 후 한 달여 만에 18대 총선이 치러졌습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22.5%포인트 차이 압승한 기세가 이어지면서, 한나라당이 153석 과반을 차지했고, 통합민주당은 81석에 그쳤습니다.<br> <br>그러나 지난 대선 기억하시다시피 0.73%포인트 차이 역대 최소 격차로 윤석열 당선인이 이겼죠. <br> <br>국민들이 어느 한쪽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, 민주당에서는 2008년과 달리 해볼만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. <br> <br>Q. 광역단체장 위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, 사실 지방선거라는 게 광역단체장 말고도 여러 사람에게 투표를 해야 하잖아요? <br> <br>이번 지방선거에선 1인당 7표를 행사해야 합니다. <br><br>화면에 나오는 7장인데, 서울 시민을 예로 들면 서울시장과 구청장 뽑고,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 뽑고, 각각의 비례대표 정당을 찍고요. <br> <br>그리고 교육감 후보에게도 투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.<br> <br>4년 전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지방의회도 국회처럼 여소야대인 곳이 많은데요. <br><br>서울시의회를 보면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인데 민주당이 96명, 국민의힘이 6명이, 기타정당과 무소속이 4명입니다.<br> <br>민주당이 지방의회 권력을 사수할지, 국민의힘이 가져올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.